이씨잡설

정의연

Monsieur LEE 2020. 5. 25. 18:28

정의연

 

최근 정의연(정의기억연대)’이라는 시민단체가 연일 화제다. 신문, 방송, 정치 그리고 근자에는 검찰에 까지 활동영역을 넓힌 모양이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수사를 한다고 한다. 우리말은 아니지만 우리사회에서 새롭게 자주 사용되는 단어 중에 데쟈뷔(Déjà vu)’라는 말이 있다. 프랑스 말인듯한데 새로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것을 본듯하여 익숙한 정도로 정의를 있겠다. 가장 최근의 사례부터 열거하자면 조국사건’, ‘노회찬사건’, ‘한명숙사건’, ‘노무현사건’, ‘강기훈사건’, ‘박종철사건 있다. 이외에도 많은 유사사건들이 있겠다. 과거의 사건들을 미루어 본다면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는 쉽게 유추 있을 것이다. 그들은 결과에는 관심이 없을 지도 모른다. 단지 결과가 도출되기 까지 길고 고단한 과정에서 관련된 단체나 개인의 자존감이 뿌리째 흔들려 도덕적으로 폐기되어버리는 지경에 이르게 것을 바랄 뿐이다. 그들은 목적을 달성한다.

그런데 나는 정의연이라는 단체가 처음으로 일본군성노예라는 우리역사에서 잊혀질 뻔한 주제를 공론화하고, 일본정부와 협상을 하도록 우리정부를 압박하기도 했고, 일본정부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으며, 국제사회에 일본의 전쟁범죄를 알리는 노력을 30 이상 해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국민을 보호해야 국가가 의무를 다하지 못하여 일개의 시민단체가 그것을 대신하였다면 그들의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하며 보호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지난 30년동안 끊임없이 시민단체의 노력을 비난하고 훼방하며 굴욕적인 협상을 체결한 반민족적이며 반국가적인 세력이 이제 와서 자신들의 진정한 관심사를 뒤에 감춘 이들의 작은 오점을 들추어 도덕성을 운운하고 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불문파(不問派)’ 것이다. 그들이 이제 시민단체를 목표로 하여 그들의 존재이유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단체의 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삭제해버리고 국민들의 머리 속에서 공익을 명분으로 사익을 추구하는 파렴치한 집단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합심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보인다. 그리하여 정의연 이상 정의연으로 지속될 없도록, ‘위안부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정치적으로 일본정부를 보호하면서 외교적으로 일본정부를 곤란하게 하는 상황을 연출하게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친일파 매국행위 전형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들이 목적을 달성할 없을 같다. 우리국민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증거를 명백히 보았다. 혹시, 그들이 단체를 법의 심판대에 보내서 유죄를 입증하는 것에 성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발자취와 성과는 2 정의연으로 이어져서 계속되어야만 한다. 그렇게 것이다.

사건과 관련하여 야당의 유력정치인들과 기생언론들이 단체의 자금사용에 관하여 여러 가지 비난과 의혹을 제기했다고 한다. 비밀스러울 것도 없는 그들의 추악한 이력이 너무도 당당하게 국민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음에도 말이다. 국민과 국가, 법과 진실을 대함에 있어 사악하기 그지없는 그들이 그런 의혹을 제기했다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없다.

조선 후기, 연암 박지원이 열하일기(熱河日記)’ 호질(虎叱)’이라는 짧은 글이 수록되어있다. 청나라 어느 도시의 주점에서 글을 베껴 것이라고 하는데 호랑이의 질책으로 번역될 있겠다. 낮에는 참으로 곧은 선비인척하는 북곽선생이라 불리는 이름난 선비가 밤에는 열녀라고 소문이 자자한 동리자 집에 들었다가 들켜서 도망 중에 호랑이를 만났지만 호랑이 조차 더러워서 잡아먹지 않고 질책만하고 가버렸다는 풍자적인 이야기다. ‘북곽선생마저도 낮에는 어진 선비인척 했다고 하는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온갖 사악함을 퍼뜨리는 이들을 우리는 무엇으로 불러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