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잡설

26년

Monsieur LEE 2020. 7. 26. 18:10

26

강풀

 

오늘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다. 한국에서는 예년과 달리 다양한 행사가 기획되는 모양이다. 최근 있었던 국회의원선거의 결과가 많은 영향을 준듯하다. 나는 타국에서 머물고 있는지라 날마다 인터넷을 통하여 라디오방송이나 국내뉴스를 접하고 있다. 전만 하더라도 추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부를 것인가를 놓고 양측에서 신경전을 벌였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올해는 현직대통령이 당시 학살의 현장에서 다시 당시에 자행되었던 불법행위들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권력을 탈취했던 자들이 소속되었던 정당의 대표가 자신들의 잘못된 언행을 반성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하니 감회가 새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편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북의 선동에 의하여 발생하였고 그것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단체들이 있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이러한 그들의 주장이 대한민국의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언론, 출판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 포함되는지는 살펴보아야 하겠다. 왜냐하면 헌법은 또한 언론, 출판은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여서는 아니 된다.’ 규정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강압적인 권력탈취는 이미 명백한 증거에 의하여 유죄임이 확인되었고 더욱이 수많은 사상자와 유족들의 증언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 대다수가 그것은 우리사회의 민주화를 향한 의지를 짓밟고 국민의 권력을 빼앗아 독재권력으로 회귀하려는 일부 집단의 반혁명적인 행위였음에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일단의 세력들은 여전히 우리 헌법이 정한 언론의 자유 기대어 반민주적이며 반사회적이고 친독재적인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현재 독재정권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그들이 정권의 의지에 반하는 주장을 이렇게 자유롭게 있었을까? 오랜 세월 국민들이 독재와 외세에 저항하며 많은 피를 흘려 세워놓은 민주사회의 열매를 오히려 반민주적인 수구세력들이 즐기고 있는 형국이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없다. 만일 1980 05월로 되돌아 있다면, 이들은 다시 그들이 저질렀던 만행을 되풀이 하겠다는 맹서와 무엇이 다른가?

저번 휴가 , 집에 머물면서 ‘26이라는 만화를 읽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배경으로 그려진 증오와 반성과 참회의 눈물이 어울어진 보기 드문 명작이었다. 피상적으로 주인공들은 모두 가해자와 피해자로 구성되어 있지만 실제는 모두 평범한 양심을 소유한 보통사람들이었다. 단지, 그러한 행동을 밖에 없도록 내몰렸다는 가정이다. 나는 이것에 동의한다. 그런데 현실에서처럼 만화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죄를 참회하지 않고 국민과의 대척점에 서있는 사람이 있다. 그가 지금까지 자리에 꿈쩍 않고 서있을 있는 것은 그를 따르는 일단의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그들이 소멸될 때까지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2 광주학살 자행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만화는 ‘26 가정하였지만 이제 우리는 ‘40 눈앞에서 떠나 보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 각자는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하여 하나씩 하나씩 필요한 일들을 해야 때이다.